중도금 대출기 (아파트 집단 중도금대출)

2022. 4. 21. 19:38일상

중도금 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그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1. 서류 준비

 내가 주의해서 본 점은

  • 서류가 1개월 이내 발급분이어야 한다.
  • 마스킹 처리없이 전체공개여야 한다. (주민번호 뒷자리 등을 공개해야 한다.)
  • 나의 재직기간이 12개월 미만이라서,
    • 2021년 재직분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으로,
    • 2022년 재직분은 급여명세표로 준비했다.
    • 이 서류의 경우, 소속(근무) 회사의 직인 명판이 날인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머지 서류는 인터넷으로 다 발급받는데, 이 서류는 불가능했다.)

 

2. 신청 (인생은 실전이다.)

 우선 방문 전 계약금(10%) 납부 영수증을 받은 적이 없어서 건설사와 은행, 두 군데 모두에 문의했다. (계약금에 대한 보증금 납부영수증만 있었다.)

  • 은행: 현장(건설사 모델하우스)에서 영수증 발급이라던가 지원을 해줄 수 있으니 따로 구비할 필요없이 방문 요청.
  • 건설사: 분양계약서상 계약금 납부를 증빙(혹은 갈음)할 수 있으므로 그냥 방문 요청.

 방문해서 대기번호 표를 뽑고 순서가 되기를 기다렸다. (우리 아기도 같이 갔기 때문에 주위 분들이 자리와 순서를 양보해주시는 등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감동~)

순서가 되기 전 현장에서 계약서 원본 및 신분증을 복사해 주신다. 신분증은 원본확인 서식에 올려 복사해주시는 거라 쳐도, 계약서 원본은 그냥 사본해서 오라고 했으면 시간이 절약됐을 것 같다. (사실 신분증 원본확인 서식은 스탬프형으로 만들어 찍으면 될거라 본다.)

순서가 되자 바로 중도금 대출 신청을 하는 게 아니라, 은행 영업(마케팅)이 먼저 진행됐다. 아마도 중도금 대출 신청 대기가 길어지는 점을 이용한 것 같은데, 예비입주자 단체톡방에서는 소비자 불만이 좀 있는 듯 하다.

  • 은행 앱을 깔고,
  • 마이데이터 서비스 신청을 하고,
  • 카드 발급을 권유 받았다. (이건 정중히 거절했다.)

영업이 끝나고 다시 창구가 빌 때까지 대기를 하다가 차례가 되어 신청을 진행했다. 대출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서류에 싸인하고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 우리 경우 빨리 한다고 한 것 같은데 2~3시간을 소요했다. (대기시간 포함)

 또, 보증료 할인(신혼부부)을 신청하기 위해서 서류를 준비해갔지만, 연소득이 6천만원 이하에 해당하지 않아서 준비홰간 '혼인관계증명서'는 그대로 도로 들고 왔다. (인플레이션 반영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 연소득 6천 쪼끔 넘어요 쪼오끔. ㅠㅠ)

 그리고 통장 사본도 그대로 돌려주셨다. (왜 들고 오라 하셨나요? ㅎㅎ;;)

 

3. 숫자놀이

그래서 결론은 대출 신청은 잘 마무리 했고, 큰 문제가 없다면 정상 진행될 거라고 본다. (문제시 연락이 오겠지..)

대략적인 금액으로 (4억 아파트 기준 - 옵션 포함, 대출은 옵션 제외 분양가만 기준으로 한다.)

  • 대출 원금 : 2억1천만원 (서민/실수요자 요건 충족으로 60%)
  • 대출 이자 : 1천3백만원 (이자율 4.52%, 만기일시상환)
  • 보증료 : 30만원 (보증료율 0.13%, 총액이 30이 회차별로 출금될 듯한데 미리 다 입금해놓으라셨다.)
  • 인지세 : 7만5천원 (15만원을 은행과 반씩 부담.)

해서 당장 필요한 돈은 약 37만5천원이고, 만기일까지 2억2천3백만원이 필요하다. (물론 2억2천3백만원은 입주 시기에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예정.)

 

4. 눈동냥, 귀동냥

현장에서는 사건사고(?)가 꽤 있는 듯 했다. 곁눈질과 엿듣기로 주워온 내용은 대략 이렇다.

  • 개명을 한 경우, 서류들을 다시 한번 검토할 것! (은행서류 혹은 온라인 정보조회가 개명 전 이름으로 되어있어서 은행에 급히 가시더라.)
  • 공동명의의 경우, 엄청 복잡한 듯하더라. 많은 분들이 공동명의는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하는 거 아니라더라. (여론이 그렇다는 것. 상세 내용은 나도 모름 ㅠ)
  • 신청 서류 작성은 태블릿으로 진행되어 일반 펜과 필기감이 달라서 다들 어색어색, 주춤주춤 하는 듯 하다. 나의 경우에는 아이패드+펜슬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편했다. 특히, 손을 태블릿에 대고(파지라고 하나?) 펜으로 쓸 수 없는 점. (나 이거 다른 태블릿도 아이패드처럼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붓글씨 쓰는 듯, 손을 공중에 띄워 필기하려니 영 어색했다.

내 중도금 대출기는 여기까지다.

인생에서 가장 큰 액수를 대출을 해서인지 신청 직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감이 몰려왔다. (물론 후에 입주 시기에 갱신하겠지만..)

그럼에도 요즘 희망의 꿈을 꾸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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