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회고

2023. 1. 20. 20:00일상

매년 새해부터 설날 전까지 회고를 작성하고자 한다. 이번이 그 첫 포스팅이다.

돌아보면 우리 아기의 성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터미에서 기기까지 그리고 걸음마, "엄마", "아빠", "뽀(로로)", "까까"같은 말을 하고, 꾸벅 인사하고, 코 자는 흉내내고, 미끄럼틀도 혼자 타고,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기, 바닥청소하기, 단풍놀이, 아쿠아리움, 키즈카페 등등 모든 순간이 잊혀질까 사라질까 소중히 간직하고픈 한 해였다. 완전한 경제적 자유는 아니더라도,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그 자유도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두번째는 코로나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걸려 아기와 와이프가 친정으로 피난을 갔고, 나는 홀로 수도공사 후 복구되지 않은 공사장 같은 집에 남아 격리 생활을 했다. 또, 연말에는 아기와 와이프가 코로나에 걸려 긴급돌봄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 재감염까지 되어 일주일간 재택 근무를 하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한 주식 폭락은 내게 첫 주식 투자라는 경험을 하도록 했고, 급격한 버블과 급격한 금리인상이라는 경제적 이벤트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경제에 실제적인 관심을 갖게 되어,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번째는 게으름이다. 커리어 전환을 꿈꾸며 공부할 당시만 해도 '지금 바쁜 이 공부만 끝나고 취업하면 TIL (Today I Learned) 기록 열심히 해야지.'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다 핑계였다. 그때도 할 수 있었고 지금도 할 수 있지만, 그저 게을러서 핑계거리를 찾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록의 중요도는 간과해서는 안될 만큼 매우 크다. 쓰기 위해서 더 깊은 공부를 하게 되고 가물가물할 때 찾아보기 용이하다. 또, 그 자체로 포트폴리오가 되기도 한다. 더는 블로그, 깃헙 등의 기록을 게을리 하지 말고 하루하루 견디며 해나가보기로 다시 다짐한다.

한 줄 로그

개인 및 가정

  • 새해 첫날, 아기를 장모님께 맡기고 와이프와 단둘이 경주 감포 바다에 다녀오다. 길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듯 했다. 원자력 발전소에 도로가 막혀 돌아나오다.
  • 아기 백일잔치를 집에서 하다. 아기 돌잔치 셀프로 준비하다.
  • 집 외벽에 물이 새다. 수도 교체 공사를 하다. 더이상 녹물이 나오지 않는다. 아랫집 천장 벽지가 누수 피해를 입다. 도배기술자가 출장와서 견적주었지만 아랫집 아주머니의 컨펌이 아직 없다.
  • 코로나(COVID-19)에 걸리다. 두번 걸리다. 두번째는 아기와 와이프 간호하다 걸리다.
  • 장인어름, 장모님 모시고 청송 여행 다녀오다.
  • 첫 단풍놀이를 아기와 하다.
  • 키즈카페를 처음 가보다.

가계

  • 1,5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다.
  • 실현손익은 25%수익률로 190만원에 불과하다.
  • 평가액은 900만원이고, 평가손익은 -30%로 450만원이다.
  • 테이퍼링 등의 매크로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다. 2분기에 50%가량 처분하고 현금을 확보했어야 했다.
  • 뒤늦게나마 경제 뉴스에 관심을 갖다. 전망을 밝힐 수 있을 것 같아 들뜨다.
  • 아파트 분양을 줍줍하다.
  • 중도금 대출이율이 4.52%에서 6.78%로 수직 상승하다.
  • 부동산에의 지출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기를 비롯한 우리 가족 삶의 질 향상에 기대가 크다.
  • 청년희망적금 들다.
  • 내일채움공제 들다.
  • 연금저축 개설했지만, 입금액은 없다.
  •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을 갖게되다. (가입 이벤트 및 앱테크 보상액 투자)

커리어

  • 블로그를 시작하다.
  • 실무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다.
  • 이직 제안을 2회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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