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기와 함께 한 경주 뽀로로아쿠아빌리지 1박 여행

2023. 4. 11. 22:50여행 기록

아기 표정 = 내 표정 = 이번 여행 만족도!

일시

4월 9일 일요일 - 4월 10일 월요일 (1박 2일)

장소

1. 조가네떡갈비

 한화리조트 체크인 시간(오후 2시)까지 1시간 여 남아서 가게 된 식당이다. 길 건너에 경주월드가 위치해 있고 롤러코스터 '드라켄'이 바로 보인다. 이 드라켄이 신의 한수였다. 아기가 드라켄에 시선을 뺏긴 사이 엄빠는 평소보다 훨씬 편안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2. 한화리조트

 호텔 체크인에는 역시 대기가 있다. 대기 걸어놓고 기다리다 발견한 셀프체크인! 한화리조트는 체크아웃할 때 결제를 하기 때문에 크게 번거로운 것 없이 셀프체크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셀프체크인을 통해서 받은 객실키(카드키)가 먹통이었다. 다행히 셀프체크인을 하면 카톡으로 객실 비밀번호도 보내주기 때문에 6층에서 다시 1층 데스크로 갈 필요없이 입실할 수 있었다. (뽀로로아쿠아빌리지 가는 길에 데스크에 들러 해당 이슈를 해결했다. 하지만 셀프체크인으로 체크아웃할 때 카드기를 먹어버리는 이슈를 겪어서 결국 데스크에서 체크아웃했다. 시스템이 완전하지는 않다)

 객실에 들어서니 세월의 흔적인지 건어물 냄새가 조금 났다. 가구나 기타 설비도 엄청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태블릿이 더 눈에 띄었다. 아쉬운 것은 태블릿이 안내 외의 큰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 실제로 수건 요청이 태블릿으로 한 유일한 기능이었고, 와이파이 정보 보기나 조식 식당 운영 시간을 본 게 다였다. (아! 수건 요청을 하면 5장(요청 수량) 가져다 주시는데, 기존 배치된 5장을 되가져간다. 맞교환인 셈이다.)

셀프 체크인(좌)와 객실 내 태블릿(우)

3. 뽀로로아쿠아빌리지

 하얗게 불태운 뽀로로아쿠아빌리지. 아기를 튜브에 태워 유수풀 한바퀴하고 나니 "또! 또!!"하며 절대 나가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유수풀의 물귀신이 되었다. 그 외 기타 풀장도 있었지만, 유수풀이 제일 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4. 함양집

 물놀이를 하고 나니 허기가 지는 것은 당연지사. 경주 맛집을 검색해보니 나왔던 함양집. 찾은 리뷰들 내용이 '대기가 길다', '비싸다', '양이 적다'이 대다수 였는데, 맛으로는 까이지 않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 테이블링 앱으로 줄서기를 추천하기에 처음 깔아봤다. 가까운 보문점은 이미 26팀이 대기중이고 티맵에서도 12팀이 가는 중이었다. 반면에 보불로점은 5팀 대기중이고 티맵에서 가는 중인 팀은 없었다. 해서 조금 더 멀지만 보불로점으로 향했고 거의 대기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천운이 따르는 걸까? 점심을 드라켄 덕에 편히 먹었다면, 저녁은 서빙 로봇 덕에 편히 먹었다. 아기의 식사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쯤 다른 테이블에 서빙하러 가는 로봇이 환심을 사주어 엄빠 편안~~~. 물놀이 후인지 아니면 정말 레전드급 맛집이었는지 몰라도 '한우물회', '치즈불고기', '묵채밥' 다 맛있었다. 양이 크게 적지 않았고, 가격도 관광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비싸지 않아 오히려 이것저것 시켜먹기 좋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놀러오는 경주다보니 비싸고 적다는 평이 많지 않았나라고 추론해본다.

5. 보문호

 이튿날이 밝았다. 한화리조트에서 가볍게 조식을 먹고 (전날 저녁 아기 재우고 교촌치킨 먹은 건 안비밀) 체크아웃을 한 후 보문호수를 찾았다. 아기에게 호수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인데, 아기는 금새 잠이 들었다.

6. 베이글베이글러

 이번 여행에서 유일한 젊은이들의 핫플.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라고 한다. 주차는 월정교 공영주차장에 하고 꽤 걸어갔다. 유채꽃밭이 카페 앞에 펼쳐져 있어 정말 예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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